연재칼럼

제목: 긴 머리 이식?
작성일: [2011-05-1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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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 병원중에 긴머리카락 이식을 하신다는 병원이 있습니다.

 

우선 수술후 바로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선전합니다.

 

실제로 모발이식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직 보편적이지 못한

 

상황에서 조급증을 가진 한국사람에게는 귀가 솔깃한 얘기일 수도 있습니다.

 

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환영하는 아이디어는 아닙니다. 그 이유는,

 

첫째, 이식한 모발들은 1달 전후로 해서 다시 다 빠지기 때문입니다. 물론 한달간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.

한달 뒤면 다시 다 빠져서 휑~하게 보여지게 됩니다.  사람에 따라 그때의 상실감은 훨씬 더 클 수 있습니다.

 

둘째, 모발이 아직 정착되기전 긴모발의 관리가 어려워 빠져버리는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. 어딘가에 머리카락이

걸려 빠져 버리거나 빗질을 하다가 빗사이에 걸려 빠질 수 있습니다.

 

세째, 수술 중 긴 머리카락을 컨트롤하는데 시간과 신경이 더 쓰입니다. 전체적으로 수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.

 

물론 MIT 방식으로 긴머리채 채취를 해 보았지만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더군요. 한달이 아닌 여러달 후 더 나은

결과를  생각한다면 이런 짧은 머리카락의 이식으로 인한 불편함들은 감수하는 것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.

 <M2Go 방식으로 채취한 긴머리 모낭>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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